바흐 할아버지는 자기가 만든 곡을 다른 악기 용으로 편곡 하는 걸 어지간히 좋아하나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만 여럿이고, 아마도 찾아보면 훨씬 많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 중 하나만 소개하자면...
BWV 1042는 바이올린 콘체르토인데 BWV 1054는 그 곡을 하프시코드를 위해 편곡한 버전입니다.
더 재밌는 건, Jacque Loussier 아저씨는 이걸 재즈 트리오 (피아노, 베이스, 드럼)용으로 편곡을 했는데
이게 또 꽤 듣기 좋단 말이죠.
물론 원곡에서 변형이 많이 됐지만 여전히 바흐 아저씨의 멜로디 선율은 그대로 살아있고
리듬감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재밌는 편곡이 된 것 같습니다.
1~3악장 다 좋지만 3악장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서 요놈만 올려봅니다.
그리고 아래는 그 유명한 바흐 평균율 C major Prelude & Fugue 덧붙입니다.
Jacque Loussier 아저씨 편곡 버전도 있는데, 사실 전 원곡보다 이 버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소개하고 싶은 곡은 더 많고 조금 더 얘기를 써보고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여기까지만 올리고 다음에 또 포스팅 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
3 Articles, Search Results for '바이올린
요즘 내가 뭐 하고 사는지 표현하는 세 개의 키워드.
LaTeX라는 걸 이용해서 논문 쓰는 법을 익히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정작 연구는 많이 못하고 프로그램 익히느라 애쓰고 있다.
더불어 "논문을 위한" 영어 문장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회화 공부 한 것이나, science writing 클래스에서 배운 내용은 그닥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는 듯하다.
잘 써놓은 reference를 참고해서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가져오는 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다음 화요일에는 서울대에서 Video coding workshop이 있어서 찾아갈 예정이다.
교수님께서도 함께 가시기 때문에 degree of freedom이 매우 감소하였다. -_-;;;
대전에 내려와 있건만 반공연에는 은근히 자주 가게 되는 게 이 바닥이 좁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또한 수요일에는 드디어 첫 Job interview.
연구실에서 내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들을 프리젠테이션 해야 한다.
꽤나 많은 내용을 한 15분 정도에 요약해서 발표해야 하니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듯 하다.
side effect로, 지원하는 회사에서 교통비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가서 기분 전환도 할 겸,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 한 끼 하고 와야겠다. ^^
아래는 보너스로 올리는 Franck의 violin sonata.
Christian Ferras와 Pierre Barbizet의 연주이다.
(오늘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들인데, 연주는 상당히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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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넉 2008/07/17 02:48 Modify/Delete Reply Address
라텍스를 이용하면 몸에 좋다는데 정말이야?
나도 느껴보고 싶구만
그나저나 난 아직도 소화 안되서 비비적 거리는중~-
Zeus 2008/07/20 15:54 Modify/Delete Address
아 우리 이러다 살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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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또 브람스야! 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역시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건 브람스 곡이 제일이지요.
적어는 저한테는 말입니다.
일단 헨릭 셰링의 1악장 연주부터 틀어놓고 시작하죠.
1악장만 무려 22분이나 되는 영상이니까 시간 넉넉할때 보거나 혹은
틀어놓고 딴짓 하는 게 좋을듯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스넉이를 비롯한 몇 명이 교향악 페스티벌(맞나?)에 갔다가
20분이 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듣고 졸지 않은 자가 없었다는 슬픈 얘기가 떠오릅니다.
허긴 나같아도 곡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갔다면 아예 눈 감고 잤겠지만,
많이 들어본 사람으로선 그 공연 놓친게 어찌나 아깝게 느껴지던지. ㅠ_ㅠ
여튼 이 곡도 피아노 협주곡 못지 않게 긴 러닝타임을 자랑합니다.
구조적인 분석은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긴 곡이 지겹지 않고 아름답게만 들릴 수 있다는게
참 신비롭단 생각도 드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독주자가 혼자 주제를 연주하는 부분입니다. (딴 따단- 딴 딴 따단)
독주자가 그야말로 자기 멋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죠.
제가 여러 연주자의 연주를 들으면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도 카덴자가 아니라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부분만으로 연주의 완성도가 평가되는 느낌이랄까요.
여튼 셰링 아저씨의 1악장 연주는 상당히 차분한 편이고 카덴자도 초절기교를 보여주기 보다는
안정적이고 곡의 분위기와 매우 잘 융화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하이페츠 아저씨 연주도 딱 한 번 들어봤는데 너무나도 화려한 카덴자에 압도당했었죠.
관심 있으시면 youtube에 올라와 있으니 함 찾아보시길...
1악장이 길고 화려한 반면 2악장은 대조적으러 느리면서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만큼 듣기 좋은 협주곡 2악장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2악장은 위에 있는 셰링 아저씨보다 아래의 크레머 아저씨가 더 느낌을 잘 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졸린 상태에서 들으면 잠도 잘 올 것 같더군요.
아쉽게도 1악장은 풀 영상을 구할 수가 없어서 2, 3악장만 올립니다.
참고로 지휘자는 번스타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크레머 아저씨 3악장으로 넘어가면 갑자기 폭주 모드로 들어갑니다.
번스타인 아저씨도 뒤질세라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모습이 이건 뭐 거의 춤 추는 것 같습니다.
3악장이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곡인데 두분 다 분위기 "너무" 잘 타 주시는 거 같네요.
특히 처음 10초정도 보면 완전 식겁합니다.
유튜브에 어떤 사람이 남긴 댓글에 따르면 10초간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네요. (동감)
좀 놀라긴 했지만 분명 멋진 연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지금까지 두 명의 연주 올려드렸는데, 덤으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도 올려드립니다. (mp3로)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꼭 여러 번 들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긴 곡들은 특성상 한 번 들어서는 좋은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ㅎㅎ
한편으로는, 이 좋은 곡을 즐길 기회를 같이 가지고 싶어서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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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2008/06/26 18:5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내일 외박인데 내일 들어야지요! ㅋ 참 형이 제보해주신 아르페지오네 연주는 정말 아름다워요 찬찬찬찬 거리는 반주소리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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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 2008/06/27 10:47 Modify/Delete Address
세컨 재홍이형이 그 부분 정말 잘 쳐 줬지~
셋이 밸런스도 잘 맞고 멜로디 라인도 유려해서 그 연주 무지 좋아했더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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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2008/06/30 10: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직 전체 동영상 반만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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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 2008/07/02 09:50 Modify/Delete Address
여기 음악 올려놓으면 내가 제일 많이 들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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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넉 2008/07/03 01:5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원래 이런곳에 동영상같은거 올리는게
자기가 기억해서 열심히 보려고 올리는거임! ㅋ
(그나저나 난 왜 이시간에...;;)-
명랑 2008/07/04 18:09 Modify/Delete Address
흠 가장 인간적인 시간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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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us 2008/07/11 12:20 Modify/Delete Address
ㅋㅋ 시차 적응이 덜 된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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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기 2008/07/26 00:27 Modify/Delete Reply Address
브람스 피협 1번 작년 수원시향을 말한것이었다면 정말정말 구렸어요.... -_-
올해도 피협 1번 했었나? ㅇㅅㅇ 작년에 한 김선욱씨 연주가 좀 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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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2008/07/24 14:0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우왕... 자끄루시에 편곡은 잘 안듣는데 프렐류드는 좀 짱인듯... ㅠ
Zeus 2008/07/28 22:42 Modify/Delete Address
사실 나도 루시에 편곡 중에 프렐류드가 가장 좋은거 같어.
다른 걸 다 들어봐도 말이지 ㅎㅎ
현수 2008/07/24 14: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왠지 여기는 '용'이란 글씨가 유난히 bold하게 보이는군요 ㅋ
갑블병정
갑믈병정
갑을병정
블로그
믈로그
을로그
이것도 구별이 안된??!?!?
Zeus 2008/07/28 22:44 Modify/Delete Address
그게 이상하게 보이는구나.
내 컴퓨터에서는 잘 보이는데, 특정 상황에선 나도 이상하게 보이네.
그, ClearType이라는 옵션을 켜면 이 폰트도 그렇고 다른 웹 폰트도 꽤나 깨끗하게 보이는 거 같더라.
디스플레이 등록정보 - 화면 배색 - 효과 에서 ClearType 한번 해봐~
명랑 2008/07/25 10: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 어서 듣고싶다 이어폰 없는 이곳
명랑 2008/07/26 12:35 Modify/Delete Address
리흐테르 좋아해서 편곡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프렐류드는 재밌군요!
Zeus 2008/07/28 22:45 Modify/Delete Address
근데 리흐테르를 좋아하는 것과 편곡을 안 좋아하는 것의 연관 관계를 잘 모르겠구나 -_-;
명랑 2008/07/29 20:18 Modify/Delete Address
리흐테르는 편곡을 매우 싫어했어요
작곡가자신이직접편곡한거 외에는 인정을 안함.
그 밖에 무슨 무슨 주제에의한 변주곡 이런 스타일도
싫어하는거 많던데
그래도 연주는 하더라고요
Zeus 2008/08/08 09:35 Modify/Delete Address
나도 리흐테르를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편곡된 곡들도 꽤나 좋아하는데~
바이올린 2대로 연주한 파사칼리아도 알고보면 편곡이잖아?
명랑 2008/08/15 00:15 Modify/Delete Address
ㅋㅋ 네 좋은건 좋은거에요 ㅋㅋㅋ
기타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편곡을 거부하면 살 수 없다는 ㅋㅋㅋ
joyh 2008/08/30 17:0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우왕 2배속 부분이 인상적이군
Zeus 2008/09/09 14:39 Modify/Delete Address
그 부분이 이 곡의 백미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