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도 언급한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던 중에 마침 인상적인 공연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서 이번 speech를 준비하게 됐다.
주제는 "Make full use of your senses." - 목적은 persuasion이다.

얼마 전 설득과 관련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중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마침 내가 이번에 고른 주제도 공감각이라는 주제이기에 중간중간에
감성적인 단어들을 많이 넣어 청중이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하나 신경쓴 건 스피치 자체가 하나의 음악처럼 리듬감 있게 흘러가게 하는 것.
이건 공감각이라는 내 스피치의 주제에도 맞는다.

Script를 쓰고 퇴고를 여러번 거치면서 느끼는 건
글로 나타냈을 때 더 좋은 표현이 있고 말로 할 때 좋은 표현이 따로 있다는 것.
수사적이고 긴 문장들은 읽기에는 리듬감도 느껴지고 좋을 지 모르나
실제 리허설 할 때 말로 해보면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일단은 여기까지.
이제 연습에 집중하고, 실행 결과에 대해서는 이번 수요일 스피치 후에 보충할 예정.




* Speech 후 단상 & feedbacks

- Stop using "just" in sentences (Eva)
- Eye contact should be steadier to connect with the audience (Peter)
- Body movement should be refined (Richard) and PREPARED IN ADVANCE
- Remember Ron's way of concluding a speech: using a 'slogan' can be useful.

* Quote of the day (Introduced by Sung-il)

"Enjoy the little things, for on eday you may look back and realize they were the big things." - Robert Br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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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22:45 2010/01/11 22:45
Posted by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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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치 2010/01/15 00:39  Modify/Delete  Reply  Address

    헐. 잘 쓰는구나. 나도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군.

    읽고나니 생각나는 내가 좋아하는 말. '감각은 깨울 수록 선명해진다.'

    • Michael 2010/01/15 09:07  Modify/Delete  Address

      그 말 좋네요! 요즘 생각하는 건, 감각을 깨우려면 술을 좀 덜 먹어야 한다는 거..
      괜히 산 속에 들어가서 폭포수 맞으면서 명상하는 게 아닌 거 같더란 말이죠.

생각을 찾아서

2010/01/06 00:36 / 내 생각
수많은 글들을 읽고 영상을 보다 보면 수없이 많은 생각의 파편들이 생겨난다.
쓸데없는 생각들도 많지만, 그 중에는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생각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난 최대한 메모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종이, 핸드폰, 컴퓨터 등등 도구들이야 참 많다.
문제는 정작 그렇게 메모한 것들을 다시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억해둘만한 생각들을 정리해 둔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전부 지원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썩 괜찮게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메모를 정리하기가 몇 달이 되자, 최근에는 그 파편들을 합쳐서
조금 더 큰 생각 - 관찰한 여러 사실들에서 뽑아낼 수 있는 공통적 특성이라든지
내 나름대로의 원칙 같은 것들 - 을 만드는 데에 신경을 쓰게 됐다.

공학에서는 자연 현상이나 어떤 사물의 동작 원리를 이해/설명하기 위해
modeling을 이용한다. 복잡한 현상에서 관심 밖의 모든 것들을 배제하고
내가 보고자 하는 특성만 쏙 뽑아서 수식이나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내가 메모를 정리하면서 큰 생각을 얻으려 하는 것도 일종의 modeling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대학원에서 여러 논문을 접하고 직접 논문을 쓰면서 한 가지 알게된 게 있다면
현상을 관찰하고 거기서 원리를 뽑아내는 데에 "통찰"이 핵심적이다라는 것이다.
통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에 따라 고수와 입문자가 나뉘어진다.


그런데, 그 통찰이란 건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가?


책 "생각의 탄생"에서는 인간이 사고하는 방법을 몇 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등등 평소에 우리가 보통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사고 패턴'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게 됐고, 내가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하는 게 좋을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 능력을 기르는 건 또 다른 문제겠지만.

시골의사 아저씨는 인간의 오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계속적으로 자신을 변화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자극하고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단련하라고 한다.

재미있는 건, "생각의 탄생"이나 시골의사 아저씨의 칼럼에서 공통적으로
예술을 높은 비중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생각의 산물로서의
예술 작품들을 폭넓게 제시하고, 시골의사는 어떤 장르라도 좋으니 예술에 탐닉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얼마 전 podcast를 알게 된 Former HP CEO Carly Fiorina도
단순히 재밌는 것과 중요한 것을 구분하는 perspective을 가지려면
역사나 미술, 음악 등 외부 세계에 관심을 두고 많이 접하라는 얘기를 한다.

어떤 기업경영, 투자 관련 기사나 잡지를 보더라도 언제나 "How to ...,"
"What you must do when ..." 같은,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해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그친다. 이런 기사들을 많이 보면 과연 내가 더 경영이나
투자를 잘 할 수 있게 되나?

메모를 열심히 쓰고 한 군데에 모아둔다고 해도 이게 별 도움이 되는 지 모르겠다.
단편적인 지식들의 산술적 합산이 곧 통찰이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가?

이런 물음들에 직면할 무렵 책 한 권과 짧은 칼럼 하나가 던져준 생각들.
이걸 "문제 자체에서 답을 찾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속에서 답을 읽어라!"
라는 문장으로 요약해본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의 생각과 노력의 집약체고, 역사는 이전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었나 보여준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이 가지는 의미 또한 극명해진다.

결국, 키워드는 "생각"이다.

이건 요즘 내가 다시 예술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한 계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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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6 00:36 2010/01/06 00:36
Posted by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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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ilian Song

2010/01/01 19:38 / 내 생각

그 유명한 The Godfather 시리즈를 얼마 전에서야 봤다.
지금까지 내가 봤던 영화중 최고의 명작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요즘 내가 하는 생각들과 맞물려 생각의 타래들을 무수히 만들어낸다.

Michael Colione - 우연히도 내 영어 이름과도 같아서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초연히 말하는 노년의 그를 보면서 수십년 후 내 모습과 오버랩 시켜본다.

영상은 Michael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곡.
지금까지 이 테마는 여러번 들어본 적이 있고, 들을때마다 좋다고 생각을 했지만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건 이 영상이 처음이다.

아니, 감동적이라기보다는 향수를 자극한다고 하는 게 좋겠다.
매우 이성적이고 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람에게도
잠시 그 냉정함을 던져버리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보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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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9:38 2010/01/01 19:38
Posted by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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